★해병대 역사/해병대 전통·비화

해외 출전<2편> - 더우호아에서 발굴한 군량미

머린코341(mc341) 2017. 7. 17. 13:47

해외 출전<2편> - 더우호아에서 발굴한 군량미


  1969년 1월 11일 적군의 구정(2.17)공세에 대비하기 위해 전술책임지역 남족에 있는 더우호아 1부락을 탐색하고 있던 2대대 6중대(장, 이춘근 대위)는 뜻밖에 지하 한군데서 수십 포대의 쌀과 약간의 실탄을 발굴한데 이어 또 다른 곳에서 100여 포의 쌀과 통조림 박스 등을 발굴하게 됨에 따라 지역이 적의 병참기지일 것으로 판단, 긴급히 공수된 2대의 불도저를 투입하여 대대적인 발굴작업을 진행한 끝에 파괴된 가옥의 지하와 동굴 및 위장된 공동묘지속의 무덤과 밭고랑으로 위장해 놓은 넓은 모래밭 밑의 지하저장고 속에서 도합 4,80O여 포대(45킬로 무게)의 군량미를 발굴했을뿐 아니라 피복과 타자기를 비롯한 다른 보급품도 많이 발굴했다.


  그리고 그 발굴작업은 3일째인 13일까지는 6중대가 계속 담당했고, 14일부터 15일까지는 3대대 9중대가 긴급히 투입되어 진행을 했다. 그리고 16일부터 21일까지는 5중대가 투입이 되었는데, 발굴된 군수품들은 12일 현장으로 공수된 여단 근무중대 대원들에 의해 계속 헬기로 후송되었다.


  대량의 군량미를 노획한 이 작전은 승룡7호 작전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승룡'이라는 작전명칭은 1968년 8월 초 제3대 여단장으로 취임한 이동호(李東湖) 준장이 명명한 것이며, 재임기간중(1969년 2월초까지) 승룡1호에서 20호까지의 작전이 수행되었다.


출처 : 해병대 특과장교 2기, 예비역 해병중령 정채호 선배님의 저서 '海兵隊의 傳統과 秘話' 중에서   
         본 내용의 저작권은 정채호 대선배님께 있습니다. 저작권관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