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729기 노영호

해병대 훈련병..이병시절부터 전역까지 "12부"

머린코341(mc341) 2016. 8. 27. 07:10

해병대 훈련병..이병시절부터 전역까지 "12부"

 
음..오늘의 제목은.."예비대..재미난다~랄랄라~" 입니다..


예비대...저에게 뜻하지 않은 선물이 생겼습니다..ㅋㅋㅋ
전방에 있을땐 몰랐는데..저에게도 쫄병이 생긴 겁니다..730기.."앗싸~~"
저는 2소대..제 쫄병 맏후임은..1소대..전방에서 떨어져 있었기때문에..
730기가 들어온줄도 몰랐습니다..^^


우리아부지.."아들..야 벌써 맏후임보네..좋겠다..좋지??"
"알아보겠습니다.."..속으론.."야~~~씨바 이맛에 군생활하지..낄낄"


제 맏후임은..아주 작은키에..정말 저보다 더 컨츄리틱한 페이스의 소유자 였습니다..ㅋㅋㅋ
그러나..제가 붙여준 별명은.."황비홍" 쿵푸에 상당히 능했고..몸이 정말 다부졌습니다..
제글에 리플 다신 분중..한분이 이녀석을 알더군요.."김O성" 정말 재미있는 후임 이었죠..
"아~나에게도 후임이..ㅠ.ㅜ"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ㅋㅋㅋ


좋은건 여기서 그만..


쫄병들의 예비대 생활은..그야말로..뭐라고 표현해야할까요?..아무튼 존내 앉아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당직하사의 "총기상 15분전" 소리에 제일먼저 일어나..제잠자리를 정리하고..땅개복(죄송합니다..
육군출신 밀갤러 여러분^^;이해해 주세요~)으로 갈아입고..대기 합니다.."총기상 5분전"이되면..
상병(상병 5호봉 이상) 병장선임들께서 한분 두분 일어나십니다..그러면..총알같이 튀어가서
화장실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슬리퍼를 챙겨드리고..잠자리를 정리 합니다..


"짜빈중대 총기상~~~총기상"..이때까지 안일어나는 선임들은..조용히.."OOO해병님..총기상 입니다..
일어나십쇼~" 이렇게 모닝콜을 해드리죠..그러면.."어~"하고 일어나시는 선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계속zzZ  이럴때 존내 난감하죠..-,.-a "계속 깨워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구요..


그런데 존내 웃긴게..병장선임들도 맏선임이 있고..호봉이 차이나기에..짭밥높은 병장선임이 "야~~씨바
일어나..막내가 옆에서 기다리자나..좀 일어나라~"하면..다 일어납니다..ㅋㅋㅋ


그래도 안일어나시는 영원불멸..절대지존..소대일수..중대일수..우리의 OOO해병님은 그대로 취침!!
전역이 얼마 안남으셨죠..(일주일)ㅋㅋㅋ 모든 과업 열외!!


선임들께서 세면장에 가시면..우린..빗자루와 걸레로 완전무장..내무실 청소!! 해병이병 침상닦기 신공과..
대걸래 신공을 펼치며..쫄병들끼리..서로 각자의 청소신공을 겨룹니다..ㅋㅋㅋ


이때..다른 일병 선임들은..세면장뒤에서 열심히 병장 상병 선임들의 워커를 털고 계십니다..^^


이모든 일이..거의 15분정도에 끝이나죠..그러면..그담음엔..


"짜빈중대 조별과업 병사떠나 15분전.."..목이 터져라.."병사 떠나~~~15분전~~~~~"을 외치고..
이때 목소리가 작다..싶으면..아시죠..ㅋㅋㅋ"제껴~~"


잠시뒤.."각~~~소대 들어!!" 하면..쫄병들 내무실 문밖으로 "1소대".."2소대"..ㅋㅋㅋ 훈단 생각 납니다..
당직하사.."어 금일 조별과업은..아침식사 전까지..중대병사주위 청소다..잡초도 뽑고..뭐 말 안해도 알지!!"


크~~~아침부터 작업의 연속...선임들.."니미..오자마자 낫질에..빗자루질이구나..아~~"


병사떠나 5분전이 지나고.."짜빈중대 조병과업 총~병사떠나..초~~~옹~~~병사떠나!!"...."초~~~~~~옹
캑캑..병사 떠~~~~~나!!"...선임들은 밍기적 밍지적..느릿 느릿...각소대 막내들은 제일 나중에 튀어
나갑니다..내무실 정리를 마치고...총알같이!!! 파파파팍=3=3=3=3


예비대에서..기합의 기준은..바로 목소리 입니다!! 만약 우리중대 쫄병들이..바로 옆중대(9중대)보다
작다? 그럼 그날로 끝입니다..ㅋㅋ


예비대 평일 생활..총기상-조별과업-밥-오전과업(작업 또는 총검술..전술훈련등등)-밥-오후과업-밥-
석별과업(조별과업과 비슷)-순검때까지..자유시간-순검(산천초목이 덜덜덜~)-취침.."존내 빡빡하다..-,.-;"


조별과업을 마치고 아침식사를 하기위해..병사앞에 정렬합니다..이때 선임들의 팔각모를 챙겨나가야하고..
선임들이 마실 물을 주전자에 담아 준비합니다..주계에는 따로 물을 마실수 있는 거시기가 없었거든요..
울 아부지.."아들 오늘 아침밥 뭐냐??".."예! 햄버거랑 스프입니다..".."아~이씨..난 빵 싫은데..아들 난 밥먹고
싶다!! 밥.."..."구해보겠습니다..(햐~씨바 밥이 어딨어..걍 드시지..)"


여기서..그날 그날 식사 메뉴를 미리 미리 알아놓는 센쑤!! 귀여움 받습니다..ㅋㅋㅋ


"아들..000해병님..아직 자니까..니가 햄버거 잘 만들어서 가져다 드려라!"..."예! 알겠습니다.."


당직하사 인솔로..주계로.."제둘 번호 붙여~~가!!"..쫄병들..일제히.."악악악악.." 훈단에서야..
하나둘셋넷으로 했지만...여긴 실무..무조건 "악!"입니다..악악악악..하면..선임들은..끝에.."허이짜!!"
구령 붙이고..ㅋㅋㅋ..주계까지의 거리는 약 150m 이때 대대가 떠나가라..소리를 질러야 하루가 편합니다..


아마..해병대에서 쫄병생활 제대로만하면..득음을 하실수 있을겁니다..ㅋㅋㅋ


악! 악! 악! 악!...선임들.."야 씨바..목소리봐라!!"...제옆에 맏선임..좀더 볼륨을 업하라는 사인을 보내고..
볼륨을~높여요~100%↑ 당직하사.."빠따가..하~나~두~울~세~~엣~~네~~엣!!"...


"빠따도~~".."차~~"..."아구창도~".."차~~"...."나홀로 씹어 삼키면~".."아자자~"..."시궁창과..화장터를~
누비고 다녀~~도~~↑".."차~~~" 이것이 해병대 공식 사가.."빳따가"입니다..지금도 제머리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사가..아마 제가 벽에 똥칠을해서..마누라도 못알아볼 지경이 되도 이건 안잊을겁니다..ㅋㅋㅋ


이렇게 저렇게..소리 버럭 버럭 지르며..주계도착..선임들 먼저 입장!! 쫄병들..그뒤에..졸졸졸~~
주계선임들..빵과 햄패티..치즈..딸기쨈..스프를 배식해주십니다..제가 그냥 한눈에 봐도..주계선임들은..
"햐~씨바 뭘 쳐먹은거냐? 얼굴에 아주 기름이 좌르르~하는 군화!!" 이정도입니다..


저같은 쫄병이야..그래도 선임은 선임이니까..배식해주면.."감사히 먹겠습니다.."
다른 병장선임들..주계선임들을 보며.."야..씨바 이새끼 배좀 봐..배배..아주 씨바..존내 빠져 가지구..누가
기습휘장 박으래..ㅆㅂㄻ야..밥주걱으로 패다링 했어?? 꼴통새꺄~더줘~~"


주계선임..웃으시며.."아...000해병님 왜그러십니까??..저도 이제 상병 말호봉인데..".."그래서? ㅆㅂㄻ..
니짬밥하고..내짬밥하고 같냐??..반가워서 그러는거야..ㅋㅋ 수고해라~".."예~~필승~"


저는 일수선임 햄버거를 정성스럽게..빵에 딸기쨈 바르고..패티를 올리고..그위에 치즈를 올려서 만들고..
스프는..스프가루가 뭉치지 않은 소프트한 스프를 츄라이에 담아 준비 해놓습니다..아! 우유도 챙기구요..


이제 제빵을 타러..다시 배식.."야! ㅆㅂㄻ~너 왜 또와??.."..."아까는 000해병님 식사 미리 타놓으려고
한겁니다.."...처음엔 존내 무섭게 쳐다보더니..000해병님 이름대니깐..그냥 통과!! ㅋㅋㅋ


자리에 츄라이를 놓고.."식~~~~~사~~~~~맛있게 하십시오~~~!!!"...."어~막내도 많이 먹어..!!"
저기 1소대에서..제 맏후임이.."시~~~~~따~~~~마시께~~~~~~하십쇼!!"....선임들.."야...김0성은..
기합이 너무들어서..아주 그냥..발음도 기합이 들었어..낄낄낄~"


제맏후임..정말 기합맨입니다..쉽게 말하면..체질이죠..ㅋㅋㅋ


저는 000해병님께 아침식사를 전해드려야 하기에..그냥 개눈 감추듯이 먹고..쏟아지지 않게..조심조심
달려 갑니다..내무실 문을열고..000해병님께.."000해병님..아침식사 드십시오.."...부시시한..눈으로..
"어..뭐야?"..."빵입니다.."...스르르 일어나시며.."잘먹을께..넌 밥먹었냐?".."예 먹었습니다..".."막내야..
너 저기..내 체스트(관물함) 열어보면..바지 하나 있을거야..그거 너 가져.."..."예??"..."어 그거..내 통바진데..
너 입어라..지금 입지말구..나중에 통바지 입을 짭밥되면..잘 숨켜놓고 있어.."..."괜찮습니다.."
"입어..새꺄~..나도 뺀질이라..서울놈 주는거야..".."감사히 잘 입겠습니다.."


"흑..여기서도..지역감정의 골이..깊구나..ㅋㅋㅋ" 서울 뺀질이..뭉쳐야산다!!


"잘먹었다.." 한마디와..다시 침낭속으로..스르르 자연스럽게 들어가시는 000해병님...
"야..정말 머찌다..저 자연스러운 동작!!..감탄 감탄!!"


통 13인치 짜리..바지를 제 체스트 깊숙히 넣으며.."오~예...통바지 통바지..랄랄라~" ㅋㅋㅋ
쫄쫄이와..통바지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죠..^^;


해병대 쫄병..식사후 예절..식사를 마치고 내무실에 들어가면..선임들을 향해.."식사 맛있게 하셨습니까? 필..............승! 필.............................승!" 인사합니다..이러다 점점 짬밥이 차면..필 과 승의 간격이 짧아
집니다..ㅋㅋ


이때..일병선임들은 선임들 다 먹고난 츄라이를 열심히 닦습니다..아주 허벌나게...


금일의 오전과업은 총검술 및..제식훈련..이병들은..선임들의 단독무장을 챙기고 병기를 미리 미리
챙겨놓고..제 맏선임것 까지..챙깁니다..그 다음 내무실에 각잡고 착석..대기..시선은 45도..


저는 걱정이 있었습니다.."아..총검술 다 까먹었는데..jot됐다..씨바.."..ㅋㅋㅋ
드디어 오전과업..중대장님게서.."전방에서 헤이해진 정신을 가다듬는 의미로 오늘 오전과업은 총검술 및
제식훈련을 실시한다..각소대별로 실시해라!!"...


먼저 선임들의 시범.."햐~~무슨 밥먹고 총검술만 했냐? 완전 로보트네..로보트..!!"..그중에 특히 우리 아부지
..정말 자세 였습니다..모든 동작이.."척척척척!"..


그다음..이병 일병..쫄병들의..차례..
밍기적..밍기적..틀리고..흐물 흐물..선임들.."이런 개 썅~~~ㅆㅂㄻ!!들..그걸 총검술이라고..하냐??"
-,.-a..."야~상병오장 이리와~"...상병오장000해병님 후다다다닥=3=3=3


분위기 존내 살벌했습니다..소대장이 쳐다보든 말든..그뒤에 일병 오장 선임이 불려가고..인계사항이
떨어졌습니다..내일까지..총검술 완전 마스터 지시가 떨어졌죠..그냥 외우는것이 아니라..병장선임들
수준으로..


"야~띱때끼들아..군발이 기본이 총검술인데..그걸 까먹어? 이개쉐이들..오냐 오냐 해줬더니..
아주 당나라 군대인줄 아네..!! 야..000 내일까지야..알았어!! 아~씨바..9중대 한테 총검술에 밀리다니..
허~참.."


옆에서 9중대가 보고 있었는데..9중대 쫄병들 총검술 실력이 우리보다 좋았습니다..
우리중대 선임들 자존심에 상처가 난거죠..


결론은 외우고 병장선임들과 똑같지는 않아도 비슷한 수준에 오르기는 했습니다..ㅋㅋ


상병오장 선임께서..친히..당수신공으로..우리의 목젖을 가격해주셨고..ㅋㅋㅋ
"니미..씨벌..느그들 때문에 내가 깨져야것냐? 알아서들 해라..알아서..내일 오전과업때
보겠어..!!"


후덜덜덜~~


저희는..살아야 겠다는 일념으로..
잠안자고 빗자루를 병기삼아...화장실뒤에서 "허이짜..막고차고 돌려쳐!!" 근무나가서
아부지의 특별 과외로.."허이짜!!" 근무 갔다와서..또.."허이짜!!" 그래도 완전히 잊은건 아니라서..
다행 이었습니다..그덕에 총검술 16개동작..지금도 합니다..ㅋㅋㅋ
해병대 총검술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그다음..전방에선 하지 않던..순검...이게 이게..아주 훈단 순검은 순검도 아니더군요..


일단 순검청소..먼지하나 없게 닦는다고 닦았는데..이놈에 낡은 병사..닦아도 닦아도..나오는
먼지..ㅜ.ㅜ 그건둘째치고..공포의 순검번호..


순검번호때 빵꾸내면..그야말로 줄초상입니다..그런데 그 빵구를 제가..바로..냈습니다...ㅜ.ㅜ


어느날 이었어요..열심히 병기청소도 하고..대걸래 신공과..침상닦기 신공을 펼친후..순검..
순검번호!!..목이 부러져라..고개를 팍~돌려...내차례를 기다렸어요..제옆엔..우리소대에서 제일 장난기
심한..699기000 해병님 이었어요..


하나..둘..셋..넷...다섯.........스물...스물하나....서른........서른다섯....제옆에 000 해병님(서른여섯)..
제귀에대고..조용히.."삼십육~~"....이러는거에요..순간 당황한 저는.."삼십 칠...아니..서른 일곱!!"....
"번호다시..!!"....ㅠ.ㅠ "이번에 제대로 못하면 난 죽는다..서른일곱..서른일곱....음..."...000해병님..
이번엔..."서른여 흐물 흐물..."..."아씨바..아주 날 죽여....ㅜ.ㅜ"...."서른 이.....이.....일...일곱"
"번호 다시!!~~~" ㅋㅋㅋ


그날 저 때문에 번호다시 4번했습니다..


순검이 끝나고..소등...존내 맞았습니다.."야! 씨바..빠져가지구..번호 빵구를내? 미쳤냐? 미쳤나고?"
퍽!퍽!..."아....알아보겠습니다.."...제 맏선임.."이게 아주 맏후임 보더니 존내 빠졌어 아주!!"..
"에이..에이..잘못했어요...에이..다신 안그럴께요~~"←이병 김창후 버전..
그뒤로도 저를 비롯해..다른 쫄병들의 번호빵꾸 사건이 있었고..순검시간이 지옥같을때가 있었습니다..ㅋㅋ
정말 예비대 생활은..후덜덜덜덜~입니다..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여러분들은 중대에 휴지가 떨어져서 신문지나..뭐 기타 등등으로 응가후
처리를 해보신적이 있나요?


대대에 보급이 늦어..대대..중대..심지어는 PX까지 휴지가 떨어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중대에 신문지도 없어..난리가 났죠..ㅋㅋㅋ
그래도..이병은 해야할 일이 있어..여기저기..우왕좌왕..뛰어 다니고 있었는데..
몸시 마려운 표정의 상병오장..000해병님께서.."야..나 똥깐에 가있을테니까..휴지좀 가져와~~"
이러는겁니다.."구해보겠습니다.."..."어~빨리구해와!!"...후다다다닥=3=3=3=3


저는 속으로.."아....나..이씨..휴지가 어딨어? 씨바..신문지도 없는데..어디가서 휴지를 구하냐고??"
이러면서..담배한대 피우는데..제 맏후임이.."저기 말입니다..중대장님 빵카에 크리넥스 있는데 말입니다.."
"야..ㅆㅂㄻ..중대장님 빵카에 있는걸 어캐가져와??"..."그럼 어떡하지 말입니까?? 저도 000해병님이
휴지 가져오라는데..구할곳이 없지 말입니다.."


그래도..중대장님 물건엔 손댈수 없었습니다..김카리쑤마..짜빈중대장..김 다쓰베이더의 물건에 손을??
오~~NO~~NO!!


그러기를..20여분..여기저기 다녔지만..구할수 있었던 것은..제수양록..다섯장을 북~~찢어..부들부들
비벼서..만들어..화장실로 가는데.."헉!!"...000해병님게서..똥간에서 걸어 나오고 계셨습니다..
저는 후다다닥=3=3=3달려가서..수양록찢은걸 드리밀며.."000해병님..여....여....여기..."...."이런...개썅~~"
이단 옆차기를 선보이며..퍼~~~억.."야...휴지 가져오라고 한지가 언젠데..종이쪼가리 들고 오냐!!"
저만치..때굴때굴 널부러져 있던 저는.."알아보겠습니다.."..."없으면 없다고 얘길 해야지..다리져려
뒈지는줄 알았잖아..ㅆㅂㄻ!야~"...."알아보겠습니다.."


그런데..그선임은 뭘로 닦고 나왔을까요?...그냥 나왔을까요? ㅋㅋㅋ 손으로..스~윽...ㅋㅋㅋ


저는 그때..첨으로 쫄병의 설움를 느꼈습니다.."씨바 휴지 떨어진게 내탓이야?..어우...진짜..ㅠ.ㅜ" 눈물찔끔!
"니미..물개 새끼들은..쳐먹는것도 지들이 좋은건 다 빼먹구..이젠 휴지도 안주냐??..덴장.."
그땐 정말 별별 원망이 다들더라구요..(해군출신분들께 죄송합니다^^;)


제 맏후임..담배한대 건내며.."해뱀..참으시지 말입니다..우리도 쨈만 참으면..내무실에서 담배피울날 오지
말입니다..ㅎㅎㅎ"..."그래..그럴날 오겠지..ㅋㅋㅋ 청소나 하러가자~~"


군대에서는 바로밑 후임이나...맏선임..동기가 정말 큰힘이 되는것 같습니다..그렇게 얻어 터지고 나서도..
맏후임의 위로 한마디에..솜사탕 녹듯이..원망이 사라지는걸 보면 말이죠..^^


이렇게..예비대에서의 고달픈 하루 하루가..지나갔습니다..


이때 다시 의문점?.."도대체 훈련은 언제 받는거야?? 예비대가면 훈련 존내 빡시게 받는다더니..
맨날 작업만하네..-,.-a" 이런 의문이..


그러나 그것은 저만의 착각...그동안은 부대정비기간 이었고..그뒤의 수많은 훈련 스케줄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비기간이 끝나고..처음으로 실시한 훈련은.."기습특공 IBS훈련.."
"오~~호...훈단에서 말로만듯던..바로 그 IBS훈련?? 야~~신나겠다..ㅎㅎㅎㅎ"
저는 정말 기대에 부풀어..있었습니다..그냥..보트타고 패다링만 하면 되는줄 알고..←미친거죠..ㅋㅋㅋ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조또 모르는 것이..낄낄


오늘 제목이..재미난다..였는데..실상은 얻어 터지고..깨짐의 연속이죠..그러나..이런것이
군생활이고..하나 하나 알아나가는것이 재미 아닐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구요..내일은..IBS훈련 에피소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병장시절..제동기와의 한컷이구요..제가 입고 있는 바지가..저 이병때..000해병님께서 주신
바로 그 통바지 입니다..^^
동기 얼굴을 모자이크 할까 했는데..그냥 뒀습니다..이해해주겠죠..ㅋㅋ 미안하다 대성아~ㅎㅎ


출처 :해병대 인터넷전우회, 사당동해병님  http://www.rokmc.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