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소식칼럼/국방·안보 논문(論文)

해상 및 수중 침투전력 발전 추세와 전망

머린코341(mc341) 2016. 11. 12. 18:34

해상 및 수중 침투전력 발전 추세와 전망


김종국‖ 한국국방연구원 국방획득연구센터
박지영‖한국국방연구원 국방획득연구센터


SEAL은 해상수중공중으로 적지 종심 및 해역에 침투하여 첩보 수집 또는 핵심표적 타격을 통하여 정규작전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


미국의 사례를 보면, 미 해군 SEAL은 2차 세계대전에서부터 근래의 아프칸전과 이라크전에 이르기까지 정찰 및 기습 작전, 게릴라전 및 대게릴라작전, 상륙작전지원, 대테러작전, 주요 시설 확보 등의 다양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러한 미 해군 SEAL의 작전유형은 장차전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SEAL의 특수침투정은 기존에 해상 또는 수중침투만 가능한 고속단정, 반잠수정, 수영자이송정에서 해상 및 수중 침투가 동시에 가능한 가잠보트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EAL의 해상 및 수중 침투작전 운용개념도 변화되고 있다.


국군의 SEAL을 포함하는 특수전부대는 전통적인 정찰 및 타격 작전에서 해외파병, 선박검색, 대테러 등까지 역할이 확대되어 가고 있으며, 그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장차전에서 장사정포와 탄도미사일, 대량살상무기 생산 및 저장 시설 등은 특수전부대의 핵심표적으로 부각될 것이며, 킬체인에서의 특수전부대 역할도 기대된다.


그리고 해군은 SEAL의 기존 침투장비 대체를 위해 해상 및 수중 침투가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자산의 획득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SEAL의 작전개념도 변화될 것이다.


또한, 병력을 감축하는 국방개혁을 고려할 때 특수전부대의 효율적인 임무 수행을 위한 타 부대와의 합동성도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북한 인민군의 비정규전 능력은 상당히 우수하고, 병력도 대폭 증가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특수전 위협에 대처하려면 국군의 적지종심 침투전력 및 특수전 능력을 네트워크중심작전의 이점과 결합하여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1)


특수전 작전유형은 크게 정찰감시, 직접타격, 간접타격 작전 및 기타 정규군 지원 또는 전쟁 수행을 위해 필요한 작전으로 구분된다.


먼저, 정찰감시작전이란 첩보수집작전의 한 형태로, 적의 각종 활동 및 특정 목표에 대하여 육안관측 및 기타 탐지방법을 동원하여 생존성을 강구하면서 적극적으로 첩보를 수집하는 작전이다.


둘째, 직접타격작전이란 적의 지휘 및 통신시설, 무기 및 장비, 군사지원시설, 병참선 등 선정된 군사목표를 작전팀이 직접 교란 또는 파괴하는 작전이다.


셋째, 간접타격작전은 특수전부대가 항공부대, 포병부대, 해군의 함포 지원을 받아 정규작전에 영향을 미치는 적의 주요 표적을 합동으로 타격하는 작전이다.


기타 특수전 작전에는 공정 및 상륙 작전지원, 요인 납치 및 구출, 대량살상무기 식별 및 확보, 특정 지역 및 시설확보 등을 수행하는 작전의 형태가 있다.


현재 해군은 특수전 전력을 확보하고자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차제에 미 해군의 SEAL2) 운용 사례분석을 통하여 SEAL의 역할과 전력 전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면서, 해상 및 수중 침투전력의 발전추세를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본고에서는 먼저 해군 SEAL 작전개념을 고찰하고, 미 해군의 SEAL 전사를 통해 SEAL의 역할을 조명하였다.


그리고 SEAL의 주력 침투수단에 대한 발전추세를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고찰 및 분석을 토대로 국군 SEAL의 역할과 전력에 대하여 전망하였다.


SEAL 작전개념과 침투유형


SEAL 작전개념


SEAL 작전은 해상・수상・공중으로 침투하여 적지종심 및 해역의 적과 결정적인 전투를 회피하면서 인간정보 수집 기능을 활용하여 첩보를 수집하거나 적의 핵심표적을 기습 타격하는 소규모 단위작전이다.3)


그리고 SEAL 작전은 독립적으로 혹은 정규작전부대들과의 협조하에 정규작전의 전반적인 목표 달성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다.


SEAL의 임무는 핵심표적 무력화, 첩보 및 정보 획득, 주요 지역 확보 및 통제, 적 전쟁활동 방해 및 배후교란 등의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다.


첫째, SEAL의 주 임무는 전략적・작전적 차원의 적핵심표적을 무력화시켜 적의 전투력을 약화 또는 분산시키는 것이다.


둘째, 첩보 및 정보 획득 임무는 정규작전 시에 아군 작전에 결정적인 위협요인이 되는 적의 지휘통신망, 미사일체계, 항공기, 방공체계, 대량살상무기 저장소, 상륙수단 집결장소, 적의 함정 및 잠수함 등 핵심 고가치 표적에 대한 정보를 아군 작전부대에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위협요인을 보유하고 있는 가용 수단으로 파괴시키고 무력화시킬 목적하에 첩보 및 정보 획득 활동을 실시하는 것이다.


셋째, 주요 지역 확보 및 통제 임무는 적의 전쟁지도부 및 전략적 지휘통제기구가 이동하는 정보를 획득했을 경우나, 적의 주요 병참선상 주요 목지역을 차단시키고자 할 경우에 특수공정 및 상륙 작전의 형태로 특수작전을 실시하는 것이다.


넷째, 적 전쟁활동 방해 및 배후교란 임무는 전략적?전술적 차원에서 적의 전쟁활동을 방해하고, 적의 배후교란으로 적의 전투력을 조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며, 전투력 분산을 위한 유격작전 및 심리전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다.


한편, SEAL 작전지역은 통상 해안선 주변 내륙지역으로서, 이는 책임 지역 또는 고정된 지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가변적이고 포괄적인 활동지역개념이다.


그리고 SEAL 표적유형은 전략적・작전적・전술적가치가 있는 표적으로 대량살상무기, 전술탄도탄, 핵심 지역 및 시설, 그리고 전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정치지도자급 인사 및 군 핵심 인물 등으로 구분된다.


SEAL 침투유형


SEAL의 침투유형으로는 해상침투, 수중침투, 공중침투, 육상침투 등이 있으나, 주된 침투유형은 해상침투와 수중침투이다.


먼저, 해상침투는 특수전모함 탑재 반잠수정을 이용한 침투, 고속정 탑재 고속단정을 이용한 침투, 고속정에 탑재한 고속고무보트를 이용한 침투, 자선단독침투 등이 있다.


첫째, 특수전모함 탑재 자선을 이용한 침투 시는 특수전모함에 작전팀이 편승하여 적 전탐권 외곽에 위치한 분리지점까지 항해 후 자선을 분리한다. 그리고 작전팀은 분리된 자선에 탑승하여 목표해안까지 침투한다.

 
둘째, 고속정 탑재 고속단정을 이용한 침투 시는 고속단정을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된 특수 고속정에 작전팀이 편승하여 적 전탐권 외곽에 위치한 분리지점까지 항해 후 고속단정을 분리한다.


작전팀은 분리된 고속단정에 탑승하여 목표해안까지 침투한다.


셋째, 고속정 탑재 고속고무보트를 이용한 침투 시는 고속정에 작전팀이 편승하여 적 전탐권 외곽에 위치한 분리지점까지 항해 후 고속고무보트를 분리한다.


작전팀은 분리된 고속고무보트에 탑승하여 목표해안까지 침투한다. 고속고무보트를 이용한 침투는 현 해상침투 방법 중 가장 은밀하며, 모함 한 척에 여러 척의 고속고무보트를 탑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음으로, 수중침투란 SEAL팀이 수중으로 침투하는 방법으로, 현재까지는 잠수함을 모함으로 침투수단을 탑재하여 침투하는 방법이다.


잠수함은 수중에서 고도의 은밀성을 유지하여 항해할 수 있으며 다양한 침투수단을 탑재 지원할 수 있다.


잠수함은 발진기지에서 작전요원과 장비를 탑재하여 목표해안의 분리지점에 도달 시까지 수중항해로 은밀히 이동하여 작전요원을 분리시킨다.


작전요원이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잠수함은 은밀히 대기하고, 임무를 종료 후 퇴출하는 작전요원을 회수하여 우군지역으로 복귀한다.


미 해군의 SEAL 운용 사례


미 해군의 SEAL은 그 기원을 2차 세계대전에서 찾을 수 있다.4)


제2차 세계대전 중 SEAL의 전신은 전략사무국(Office of Strategic Services)이다.


전략사무국은 특수작전을 전문으로 적전선 후방에 투입되어 게릴라전을 수행하고 적의 주요 자산, 부대이동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전략사무국 요원들은 국 요원들은 오리발, 수영마스크, 잠수장비 등을 착용하고 수영자이송정(SDV)에 탑승하여 침투하였다.


해안정찰전력의 필요성을 인식한 미 육군 및 해군의 요원들은 1942년 8월 버지니아의 리틀크릭(Little Creek)에 있는 수륙양용기지에 모여 정찰 및 습격 훈련을 시작하였다.


정찰 및 습격조의 임무는 목표해안을 식별하고 정찰하며, 상륙에 앞서 지정된 해안을 점령하고 상륙작전을 인도하는 것이었다.


첫번째 정찰 및 습격 그룹의 전투는 북아프리카 해안에서 1942년 10월 실행된 횃불작전(Operation Torch)에서다.


이 정찰 및 습격 그룹은 후에 시실리, 살레르노, 안지오, 노르망디, 그리고 남부 프랑스에 두 번째 정찰 및 습격 그룹은 1943년 7월 연합전력으로 창설되었다.


그 첫 번째 임무는 1943년 파푸아뉴기니에서 있었다. 이 정찰 및 습격 그룹은 침투정을 타고 해안으로 상륙하여 상륙함을 위한 표식을 세우고, 해안 주변을 점령하여 해안 장애물을 제거하며, 인근 해안부대, 상륙정과 인근 함정 등과의 음성통신을 유지하는 것이 임무였다.


이 정찰 및 습격그룹은 태평양 전쟁에서 40회가 넘는 작전을 수행하였다.


미 해군은 특수전 분야에서의 역할을 고민하던 중 해상・공중・육지 등에서 게릴라부대 및 대게릴라부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SEAL을 1962년 1월 창설하였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비정규전의 대표적 지역으로 베트남을 설정하고 1962년 3월 SEAL을 월남에 파병하고 월남의 비정규군을 지원하였다.


월남전이 지속되면서 SEAL은 월맹군의 보급로와 부대이동을 차단하고 메콩강에서 수상작전도 수행하였다.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SEAL은 게릴라전과 대게릴라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1990년 8월 사막의 방패작전(Operation Desert Shield)의 일환으로 페르시아만에 SEAL이 가장 먼저 배치되었다.


SEAL은 침투 몇 시간 안에 쿠웨이트시에 침투하여 미 대사관요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구출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리고 SEAL은 1991년 1월19일 9개의 쿠웨이트 유전을 습격하여 이라크군을 포로로 획득하였다.


또한, SEAL은 1991년 2월 23일 이라크군으로 하여금 연합군 침공이 쿠웨이트해안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오인하도록 쿠웨이트 해안 500m 해상에서 폭탄을 폭파하고 표식을 세우는 등 기만작전을 수행하였다.


2001년 9월 11일 테러 이후 SEAL은 오만에서 차후의 아프카니스탄 내 작전을 준비하였다.


SEAL의 임무는 실제로 지속자유작전(Operation Enduring Freedom)의 전초기지가 될 캠프 리노 지역에 대한 정찰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이 작전은 4일간 지속되었고, 미 공군 특수전팀의 지원을 받은 SEAL은 미해병 상륙군을 성공적으로 유도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SEAL은 중앙정보국(Central Intelligence Agency)과 협조하여 탈레반 유력인사인 카이르카(Khairkha)를 납치하기도 하였다.


아프카니스탄 침공 이후 SEAL 작전은 태스크포스(Task Force) K-Bar라는 연합군 합동작전부대하에서 수행되었다. 연합작전부대는 동굴이 많은 지역, 남동부 산악지역 등에서 전투를 수행하였다.


이 연합작전부대는 6개월간의 전투에서 200명이 넘는 탈레반과 알카에다 대원을 사살하였으며, 수만 톤의 무기와 탄약을 파괴하였다.


이라크 침공 9일 전 페르시아만에 정박되어 있던 MARK V 특수전지원함으로부터 2대의 수영자이송정이 분리되었다. 그들의 목표는 알 바스라 및 카위알 아마야 유전지대를 정찰하는 것이었다.


유전지대에 침투한 SEAL은 두 유전지대에서 이라크군의 활동을 정찰하고 복귀하였고, SEAL은 그 후 유전지대의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였다.


한편, 북상하던 미군은 이라크군이 바그다드 북동쪽에 위치한 수력발전소를 후퇴하는 이라크군이 파괴할 것을 염려하였다.


수력발전소 파괴 시 미군의 진격속도가 늦추어질 것은 물론이고, 인근 지역 전력 공급 중단, 홍수로 인한 이라크 시민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연합군은 미 해군 SEAL과 폴란드 GROM5)으로 구성된 팀을 개인추진기(DPV) 및 헬기를 이용하여 댐에 침투함으로써, 반격에 대비한 위치를 점령한 후 댐을 큰 손실 없이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 미 해군은 세계적으로 9개의 SEAL팀과 특수전개발그룹, 수영자이송정팀을 운용하고 있으며, 각 SEAL팀은 6개의 소대로 편성되어 있다.6)


미 해군은 상기한 작전유형 및 활약상을 장차전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평시 대테러작전 및 비확산정책 지원을 위한 SEAL의 임무소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 및 수중 침투전력 발전추세


다음으로는 SEAL의 핵심 전력인 해상 및 수중 침투전력을 중심으로 한 특수침투정의 발전추세 및 개발동향에 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특수침투정 발전추세


특수침투정은 항해 방식 및 이동거리에 따라 수영자이송정(SDV: Seal Delivery Vehicle), 소형가잠보트(SRC: Submergible Recovery Vehicle), 개인추진기(DPV: Diver Propulsion Vehicle) 등 세 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수영자이송정은 잠수함을 지원모함으로 활용하여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고, 수중에서 분리?침투?복귀할 수 있어 은밀성을 갖춘 특수침투정이다.


수영자이송정은 1,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처음으로 개발이 진행되었는데, 그 시초가 이탈리아의 마이알레(Maiale)이다.


Maiale 운용은 두 명의 특수전요원이 220kg의 폭약을 적재하고 수중이동 후 적함의 선저에 시한폭탄을 설치하여 폭파시키는 방식으로 사실상 수영자의 귀환이 불가능한 인간어뢰 방식이었다.


이후에는 어뢰 방식을 탈피하여 별도의 폭약을 적함정까지 이송하여 적 함정을 폭파하고 이송정과 특수전요원을 안전하게 퇴출시키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수영자이송정은 냉전체제하에서 미국과 소련에 의하여 다양하게 발전되었다. 이 이송정은 통상적으로 잠수함에 탑재되고,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도플러 측정기, 전자해도 등을 이용한 자동항법장치를 구비하여 정밀침투도 가능하게 되었다.7)


둘째, 소형가잠보트는 잠수항해가 가능한 소형 보트로서, 수상함정을 지원 모함으로 해상에서 진수하여 침투하는 이송정이다. 일반적으로 소형가잠보트는 1・2명이 탑승하는 수영자이송정과는 달리 운용요원 이외에도 특수침투요원 6?10명 정도가 탑승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대형화되었다.


그리고 운용 방식은 1990년대까지만 하여도 스노클을 이용하여 잠항하거나 선체의 절반만 잠수하는 반잠수 형태였으나, 2000년도 이후에는 완전잠항이 가능하여 은밀성을 향상시켰다.


소형가잠보트는 해상에서 진수되어 수상으로 항해를 하다가 적 레이더에 의한 피탐 위협이 있을 경우 반잠수 또는 완전잠수 형태로 침투하게 된다.


소형가잠보트는 수상항해 또는 반잠수항해 시에는 내연기관인 디젤엔진으로 동력을 얻어 추진하고, 완전잠항 시에는 축전지를 이용하여 추진하게 된다.


셋째, 개인추진기는 특수전요원이 수중으로 침투하는 동안 침투시간을 절약하고 체력 소모를 방지하기 위하여 개발된 소형 추진기이다.


개인추진기는 별도의 적재 공간이나 장치를 필요로 하지는 않으나, 소형 축전기를 이용하는 관계로 이동거리가 제한되고, 다수의 특수전요원을 침투시키기 위해서는 다수의 개인추진기가 필요한 단점이 있다.


이러한 개인추진기는 보관 및 운송이 용이하여 군사적 활용이외에도 레저 및 상업용으로도 개발되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수침투정 개발동향


현재 수상반잠수수중의 세 가지 운용 모드를 구비한 특수침투정, 즉 소형가잠보트(SRC)는 미국에서 개발한 MRCC, 스웨덴에서 개발한 실캐리어(Seal Carrier), 한국에서 개발한 SDV-1000W가 있다.


MRCC(Multi-Role Combatant Craft)는 1990년대에 미군의 요청으로 STIDD사가 침투 및 퇴출 작전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을 위하여 개발한 특수침투정이다.


MRCC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미군에 4척이 납품되어 각종 시험평가를 거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2016년 현재 전력화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Seal Carrier도 MRCC와 유사하게 스웨덴군의 요청으로 구 DCE사(현 영국 JFD사)에 의하여 개발이 되었으며, 스웨덴군에 납품되어 시험평가를 받았으나 현재 전력화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한국의 SDV-1000W는 한국의 보고사가 내수 및 해외 수출용으로 개발한 소형가잠보트로, 현재 시제품이 나와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소형가잠보트 형태의 특수침투정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개별적인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 전력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군이 요구하는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상기한 가잠보트의 성능개량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상・반잠수・수중잠항 능력을 동시에 갖춘 소형가잠보트의 출현으로 특수침투정의 운용개념도 변화하고 있다


국군 SEAL의 역할 및 전력 전망


먼저, 해군의 SEAL은 전통적인 정찰 및 타격 작전수행에서 대테러 및 비확산 지원까지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즉, 적지종심작전, 상륙작전지원 등의 역할에서 해외파병, 선박검색, 대테러 등까지 역할이 확대되고 있으며, 그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전통적인 임무 수행에 있어서도 그 효율성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차전에서 대표적인 비대칭전력으로 꼽히는 장사정포와 탄도미사일, 대량살상무기 생산 및 저장 시설 등은 SEAL을 포함하는 특수전부대의 핵심표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군은 킬체인(Kill Chain)을 구축 중이나 위성 및 항공기 영상・신호 정보 등만으로는 제한사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특수전부대의 실시간 인간정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수전부대의 인간정보는 화력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필요시 타격을 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킬체인의 시간 단축 및 성공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SEAL과 같은 정예화된 특수전부대는 정규작전부대가 할 수 없는 작전 수행을 위하여 인원을 엄격하게 선발하고 고도로 훈련시키며 은밀성이 뛰어난 전력을 보유하여야 한다.


현재 해군의 SEAL 전력을 수상・반잠수・잠수 항해가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전력으로 대체할 때, 침투작전의 은밀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신규전력을 운용할 때에는 SEAL팀이 우발계획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생존성 및 작전 성공률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국방개혁에서의 정예화란 전문성을 확보한 간부비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강한 전투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SEAL 조직 및 인력은 SEAL의 역할증대에 따라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나, 현 국방개혁 취지하에서는 조직 및 인력의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SEAL을 포함한 특수전부대의 임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합동성에 입각한 작전계획 수립 및 전술적 지원체계 확립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합동성의 정의8)를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적절한 혼성전력으로 유연성 있게 특정한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으로 밝히고 있다.


즉, 전문가들은 특수전부대의 효과적인 임무 달성을 위해서는 작전 단계에서 작전 시현의 통합과 전술적 단계에서 복합화력 지원 및 효율적 임무 수행을 위한 합동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현재에도 표적 할당, 지원전력 운용 등에서는 이러한 합동성에 기초한 작전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맺음말


SEAL은 해상・수중・공중으로 적 종심 및 해역에 침투하여 첩보 수집 또는 핵심표적 타격을 통하여 정규작전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


국군의 특수전 전력을 정예화하고 첨단화하기 위해서는 정예화된 인력의 양성・유지와 새로운 침투수단의 확보, 네트워크중심작전의 수행이 필요하다.


그리고 국군의 특수전 전력 강화는 북한의 특수전 전력에 대응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미국의 사례를 보면, 미 해군 SEAL은 2차 세계대전에서부터 근래의 아프칸전과 이라크전에 이르기까지 정찰 및 기습 작전, 게릴라전 및 대게릴라작전, 상륙작전지원, 대테러작전, 주요 시설 확보 등의 다양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러한 작전유형은 장차전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전시 전통적인 정찰 및 타격 작전은 지속적으로 유지되나, 평시 대테러작전 및 비확산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작전 임무소요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군의 SEAL을 포함하는 특수전부대도 전통적인 정찰 및 타격 작전에서 해외파병, 선박 검색, 대테러 등까지 역할이 확대되어 가고 있으며, 그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북한의 핵무기를 포함하는 비대칭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사정포와 탄도미사일, 대량살상무기 생산 및 저장 시설 등이 특수전부대의 핵심표적으로 장차 부각될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SEAL의 침투전력 발전추세에 따라 해군은 기존 침투장비를 대체하고자 해상 및 수중 침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자산의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EAL의 작전개념도 변화될 것이다.


그러나 병력을 감축하는 국방개혁을 고려할 때 제한된 병력 및 장비로 승수효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SEAL을 포함하는 특수전부대의 효율적인 임무 수행을 위한 합동성 발휘가 강조되고 요구되는 시점이다.


1) 권태영. (2010). “천안함 이후 우리의 역-비대칭 전략 및 정책방향.” 『국방정책연구』, 제26권 제3호, 가을호.
2) SEAL은 Sea, Air and Land, 즉 해상, 공중, 육지를 의미하며, 육?해?공으로 침투하여 어디든 전투가 가능한 해군의 특수부대를 뜻한다.
3) 해군본부. (2005). 『특수작전대 작전교범』.
4) Wikipedia. (2014. 3.) “United States Navy SEALs.” (검색일: 2016. 3. 7.).
5) Grom은 폴란드어로 천둥(thunder)을 뜻한다.
6) Fact Book. (2014). “U.S. Special Operations Command.”
7) 박미유. (2015). “특수침투정 기술발전 방향.” 『국방과학기술정보』, 제50호.
8) 양욱. (2014). “전쟁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특수전부대의 합동성 강화방안.” 『한국국방안보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