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631기 김보철

나의 실록 600자-66(완결편)

머린코341(mc341) 2017. 8. 11. 22:39

나의 실록 600자-66(완결편)


필승!
두서없이 그간 제 글을 읽어주신 수많은 선배님들 그리고 후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뒤 맞지않는 문맥
글 자체를 정결하게 초본을 떠서 기승전결에 의해 문맥을 내려가야 하나
그져 머리속 생각나는데로 막 쳐 내려가다보니 좀 제가 보기에도 서투른점이 너무나도 많았고
군 생활 중간중간 너무나도 많이 빼먹고 정결하게 써 내려가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한번 시작한 실록 이야기 끝을 봐야 겠기에 드디어 끝을 내립니다..
선후배님들의 가정에 항상 행복이 충만 하시길 빕니다..필승!


////////////////


1992년 5월 초
도구 IBS 훈련장..............
좀 내가 생각해도 가혹하다 싶을 정도였다.
허리 부상환자가 나와 걉 빠지게도 환자 열외를 요청 했으나 단 1명의 열외자 없이 훈련을 시켰다.
당시 보트 페달링 선착순에 1등을 한 보트에 안전 요원으로 있던 조교가 본인이다.
훈련도중....................우리 기수는 전역 교육대 입소를 위해 이틀을 남기고 부대에 복귀해야 했다.
당시 대대장님이신 박호철 중령..............
안경을 꼈으며 좀 뚱뚱한 체격으로 기억되고 독일에 친구가 있으며

독일 유학 갔다 오셨다고 했는가(?)..........하두 오래되서


박호철 대대장님은 자기 친구 이름이 나와 동명 이인 이라서
긴 시간을 같이 보내진 못했지만 말년병장 김보철이에겐 정말 잘 해주셨다.
항상 나만 보면


"어이 김보철 이 일루와봐..."


하면서 이런 저런 여담을 개인적으로 들려 주셨던 분인데
본인 전역 이틀뒤인 1992년 5월 11일 월요일
IBS 훈련을 위해 구룡포 해상으로 이동중이던 22대대에 고무보트가 망망 대해에서 뒤집어져
두명의 해병이 목숨을 잃어버리고 내가 속한 6중대에 후일 구타 사고로 또 한명의 해병이 목숨을 잃는등
각종 사고로 인하여 후일 대령으로 예편 하셨다..
좀 안타깝다.


전역 교육대 입소 ..............................
1992년 5월 6일 3박 4일간의 사회적응 훈련. 보안교육. 포항제철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치고
1992년 5월 9일 중대로 돌아와 전역복(?) 으로 갈아입고 전역증을 받은뒤
동화교육온 686기 쯤을 보고 길다면 길고 짮다면 짧은 딱 30개월 하고도 하루를 더한 해병병장 10호봉으로
군 생활을 무사히 마무리 질수 있었다.
당시 머리는 상륙 돌격형이었다.


전역후 3개월 동안 머리 기른다고 고생좀 했다.............
해병대 서문에 도착해 서문을 통과하는 순간 그간의 만감이 교차해 지나갔다...
내 뒷편쪽에선 후배 해병들의 군가 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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