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631기 김보철

나의 실록 600자-65

머린코341(mc341) 2017. 8. 11. 22:36

나의 실록 600자-65


중대원들을 저 멀리 제주도로 보낸뒤 텅빈 병사를 바라볼때
허전한 마음 금할길 없었다.
그 심정 진짜 뭐라 말로 표현할수 없었다.
잔류 남은 해병은
628기 최창학 해병님
629기 김용진 해병님
630기 오동환.노덕만 해병님
631기 김보철.정기영.윤대근.이병수 해병등
총 8명이 잔류 남았다.
쫄따구 시절 같이 동거동락 했던 기수들이었다.


그 당시 부대 정황은 1992년 춘계415 사단 체육대회 준비로 
부대 전체가 시끄러웠다.
늘 전통적으로 각 연대 7중대에서 맡았던 무장구보 종목이 폐지 됬었다.
작년 1991년 추계 사단 체육대회를 끝으로 ..................
대신 전투 체력이라 해서
턱걸이, 던지기, 사낭들고 나르기 등 몇가지 종목을 합성해 만든
전투 체력인가 하는 종목이 첫선을 보였다.
사단 체육 대회가 끝나고 22대대는 2주짜리 도구 IBS 훈련에 들어 갔다.
전역 보름도 안남기고 한 상태에서 군 생활중 마지막 까지 실시한 훈련


당시 1992년 4월말..............
도구해안
6중대가 제주 전지 훈련으로 빠진뒤라 대대 병력이 평상시 보다 더 적어보였다.
당시 IBS 기초 교육 대상자들이 많았다.
장교 부사관 병 등 꽤 많은 인원이었다.
이런 해병들을 기초훈련 시켜야 하나 특수수색교육을 이수한 해병들 대부분이
휴가였고 일부는 안전보트로 그나마 내가 있던 중대 수색교육자들도 제주도로 간지라
교육훈련에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기초교육을 가르킬 해병들이 없었다.
IBS선임하사이신 박진관 선임하사님,
그리고 기초교육을 맞으실 이문용 선임하사님은
6중대 잔류남은 우리 기수를 1992 년 첫 IBS 기초 교육 조교로 만들어 버렸다.
에고 낼 모래면 전역인데
전역 열외도 못하고 이게 마지막 까지 뭔짓이람
쓰브렁 쓰블렁 거리면서....................


그 당시 22대대 기초교육 대상자들은 아마 반 죽었을거다.
장교건 하사관이건 병이건
악끼 없다고 우리 동기생 들이 지근지근 지지밟아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대장님이신 박호철 중령은 환자가 많이 나오는걸보고

IBS 기초교육의 강도가 너무 쌔다고 강도를 줄이라 했지만
우리 동기들은 마지막 전역하는 마당에
후배들을 위해 악끼만땅의 오리지널 기초 교육을 감행했다.


헤드케리 선착순
나는 배풀뚜기가 아닌 그래도 상태가 양호한 보트에 올라가
위에서 쿵쿵 지지 밟으면서 선착순을 시켰으며
원핑덤핑에 페달링 선착순 전원물에 입수
그 당시 교육 받은 해병들은 날 기억 할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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