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631기 김보철

나의 실록C...꽁때리지 맙시다.

머린코341(mc341) 2017. 8. 16. 16:34

나의 실록C...꽁때리지 맙시다.


필승!
선후배님들...오늘도 하루를 무사히...
저희집에서 불과 100여미터 떨어져 있는 포항 북부해수욕장에
무슨 불꽃 축제인가로 인하여 오늘 해수욕장에 엠프설치하고 야외용 차량 화장실 설치 등으로
무척 시끄럽더군요..


이번에 쓰는 글은 써야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이다가 한자 올립니다.
좀 민감한 문제라서요..


96년인지 97년인지 하여튼 요무렵쯤 전국을 돌아 다니던 가짜 고엽제 해병들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포항에 그것도 형산강 다리밑 고수부지에서  일어났던 사건입니다.
당시에 포항해병전우회 기동순찰대와 가짜 해병들간에 난리가 났던 사건입니다.


속칭 말하는 야시장이  열리게 되었는데 프랭카드밑 에드벌룬에 이렇게 써있더군요.


빨간바탕에 노란글씨로 형형색색...
---고엽제 환자 돕기 야시장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등 속칭 해병대를 사칭한 가짜 해병들이 돈벌이의 일환으로 전국을 돌며 해병대의 위상을 실추시키며...
또 그때 그 가짜 고엽제 환자들이 포항시청에 들어가 깽판놓고 행패를  부려
포항시에서도 골치가 아파 당시 제가 속해 있던 기동순찰대에 연락이 와
충돌이 있었던 사건인데......사실 그 가짜 해병들중엔 진짜 해병선배가 2-3분이 있었고
나머진 전부 위장복이나 작업복에 빨간 명찰을 단 가짜였더군요


그 가짜 해병이 저에게 와서


"넌 선배도 없냐'


그래서 전 한마디 했죠


"아제 ! 아제는 가짜해병 아님니꺼, 
괜히  자슥같은 넘한데 쪽팔리지 말고 빨리 빨간명찰이나 때소 알았는교..."


결국 그 가짜 야시장 고엽제 해병돕기 행사는
진짜 해병출신들에 의해 제대로 장사도 몬하고 철수를 했다.


후일 들리는 말엔 포항을 떠나 딴 지역에서도 그와 같은 행위를 하고 다닌다고 들었습니다..
이상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