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교 글/특과 2기 정채호

헌시 - 짜빈동 전투 승전 40주년에 드림

머린코341(mc341) 2015. 11. 7. 16:37

헌시 - 짜빈동 전투 승전 40주년에 드림


- 해안(海案) 정채호 -


仲 春 丁 未 十 五 夜    정미년(1967) 2월 15일 밤에

중   춘    정   미   십   오   야

 

十 一 將 兵 神 話 成   11중대 장병들이 신화를 창조했다.

십   일   장    병   신   화   성

 

莫 勁 敵 徒 如 魃 襲   막강한 적군이 질풍과 같이 덮치자

 막   경   적   도   여   발   습

 

蒙 屍 勇 鬪 此 迹 征  죽음을 무릅쓴 용전으로 그 적을 쳐부셨다

몽   시   용   투   차    적   정

 

血 痕 狼 藉 白 兵 戰  핏자국이 낭자햇던 처참한 백병전

혈    흔   낭   자   백   병   전

 

炸 裂 砲 丸 坑 化 塋  포탄의 폭발로 신병호는 무덤으로 변햇다

작   렬   포    환   갱   화   영

 

力 盡 敵 軍 瞳 後 退  힘을 다한 적군은 먼동이 트자 패하여 물러났고

 역   진  적    군   동   후   퇴

 

我 軍 遂 捷 振 名 聲  아군은 드디어 승전을 하여 명성을 떨쳤다

 아   군  수    첩   진   명   

 

能 防 中 隊 滅 聯 隊 능히 중대를 방어하여 적연대를 괴멸시켯던 일은

 능   방   중   대   멸   연   대

 

初 有 功 勳 鬼 亦 驚 귀신도 놀라게 한 초유의 전공이었다

 초   유   공   훈   귀   역   경

 

其 日 於 焉 四 十 載 그 날이 어느 덧 사십년 전

 기   일   어   언   사   십   재

 

豈 無 無 量 感 懷 情 어찌 헤아릴 길이 없는 감회의 정이 없으리오

기   무   무   량    감   회   정


출처 : 해병 특과장교 2기 예비역 해병중령 정채호 대선배님의 헌시

         파월 청룡부대 월남전 참전수기 '아! 청룡이여 제1권, 캄란에서 호이안까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