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역사/해병대 전통·비화

해외 출전<1편> - 재건작전

머린코341(mc341) 2016. 8. 28. 03:25

해외 출전<1편> - 재건작전

 

  청룡2호 작전을 마친 청룡부대는 2월 24일부터 7월 21일까시 2단계에 걸쳐 투이호아 서남부 일대에서 준동하는 잔적 소탕과 양민보호 및 촌락 재건을 위한 작전을 전개했다. 작전의 명칭 그대로 이 재건작전은 월남전의 궁극적인 성패가 대민지원의 성공여부에 달려 있다는 확신 하에서 시도된 작전이었다.


  그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대대는 각 중대별로 확보한 전투기지를 중심으로 잔적을 소탕했고, 청룡부대 본부에서는 청룡부대 항공대로 하여금 수백만 장의 전단을 살포케 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편성한 민사참모실의 주도하에 대민지원업무와 민사심리전에 대한 계획을 끈기 있게 추진해 나감으로써 파괴된 가옥과 사찰, 묘지, 학교, 교량 등의 보수작업과 경로당, 진료소, 어린이 놀이터, 동사무소 등의 신축 건설사업과 식량을 비롯한 의류, 학용품. 농기구, 제사도구 등을 제공하는 구호활동 및 조농봉사, 음료수 및 교통편의의 제공, 이발, 문패 달아주기, 양수작업 등의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또 한 그런 일 외에 청룡부대에서는 연예대의 공연과 태권도의 시범 및 어린이와 어머니잔치, 경로회와 체육회 등도 간혹 개최하여 민심수습을 도모하는 한편 베트콩에 대한 귀순공작도 전개했다. 그리하여 청룡부대는 그 재건작전을 통해 260여 명의 적을 사살하고 50여 명을 생포하는 한편 50여 명의 귀순자를 획득하고 약 3OO명의 용의자를 체포하는 등 전과면의 성과도 컸지만 각종 전화(戰禍) 복구공사와 민사심리전이 거둔 성과는 더욱 커서 해병대의 창설기념일(4.15)을 앞두고 투이호아시의 군·관·민 대표들은 기금을 모아 투이호아시의 교통요지에 '大韓民國海兵隊戰捷碑'(대한민국해병대전첩비)를 건립하여 해병대의 평정사업을 기념했고, 5월 5일 단오절에는 투이호아지구의 불교본산(本山)인 보정사 스님들이 주동이 되어 투이호아지구에서 산화한 해병들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를 거행했다.


  그리고 청룡부대의 주력부대가 투이호아지구에서 작전을 마치고 동바틴으로 이동하려 했을 때와 1666년 8월 하순경 추라이지구로 북상하려 했을 때 투이호아 시민들은 거시적인 이동반대 데모를 했었다.

 
출처 : 해병대 특과장교 2기, 예비역 해병중령 정채호 선배님의 저서 '海兵隊의 傳統과 秘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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